조용히 초가 타들어 가는 마음으로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나
성찰의 시간을 가저본다
가까운 사이일 수 록 더욱 신뢰하며
기다려 주고 배려해야 한다
편안한 마음에 경솔한 행동이 앞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까
늘 겸손히 섬기는 친구가 되자
타인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자
수 없이 되뇌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헤아리는 일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가을비가 내린다
목마르게 타 들어가던 대지를 적시며
푸석푸석 먼지 이는
중년의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