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정서

팔봉산 산자락 밑에서 올갱이 줍기

천사(1004) 2017. 6. 5. 10:05

 

 

즐거운 일요일 아침,

갑작스런 친구의 부름을 받고

카메라 가방 제쳐놓고

여벌옷 챙겨 올갱이 주우러 나섭니다

목적지는 홍천의  팔봉산 산자락 밑,

봉이 여덟게인 팔봉산이라고 하네요

일요일인데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한산 하다할 정도로 뻥 뚫렸습니다

한 시간만에 목적지 도착,

듬성듬성 뭉게구름 수 놓은 파란 하늘 등지고

계곡으로 내려가 다리밑에 자리잡아 놓고

돌멩이 들쳐 내고 올갱이 잡았습니다

햇빛도 뜨겁고 허리도 아프니 필요한만큼만 잡고 

다리밑에서 발담그고 수다떨다 왔습니다

이제 잡아온 올갱이 하루정도 해감시켜

된장 풀고 부추넣고 해장국 꿇여 먹으면 되겠지요.

  


올갱이 제법 굵네요

이정도이면 큰냄비로 하나가득 올갱이 해장국 꿇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