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두물머리
폭염과 잦은 비로인해 습하고 지루했던 올여름을 마무리 짓는 이즘, 세미원의 여름꽃이 그리워 다시 찾았다
세미원 개방시간이 한시간여 정도 남아 두물머리를 찾아 인증샷 남겨본다
언제부터인지 이곳,아니 양평,남양주 상수원지역, 카페,음식점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좋은 현상이지만 추억이 함께 사라진다
오래전부터 두물머리에 터를 잡고 있던 수밀원 카페도 문을 닫았고 그 옆에 카페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북한강 강가에 있는 추억이 서린 봉주르 카페,일년 매출액이 100억이 넘는다는 오래된 이카페도 불법 영업과 점유로 검찰에 고발되 문을 닫았다
북한강 강가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개발 제한 구역이지만 이를 어기고 불법 건축및 무단 점유 등등 37건의 위반 사항이 있어
남양주시가 북한강변에 자리한 봉주르 카페 영업 허가를 취소및 강제 철거 하였다 봉주르 카페는 영업 허가를 받은지 40년만에 강제 폐쇄되었다
그동안 연 매출 100억이 넘는 매출를 올려 왔기에 적지않은 과태료를 물면서 몇십년동안 영업을 해왔던 것이다
어찌됐든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명소들이 하나,둘 사라짐에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상수원지역에서 불법 영업은 절대로 안된다
남양주 도로변을 달리다 보면 환경청을 향한 항의 현수막이 주렁주렁 걸렸다 면민들 다 죽인다고...글쎄....!!!
세미원 개장 시간 5분전에 배다리 매표소에 도착해 문열리기 기다린다 매표원으로 보이는 한 여자분이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무슨일인지 문은 열지않고 빗자루 들고 긴 배다리 청소를 하고 있다 내가 개장시간을 잘못 알고 있나 다시 확인해 보아도
오전 9시 개장,오후 9시까지 임시 개장 한다고 현수막이 걸려있다 문을 두들겨도 안들리는지 청소에 열중하고 있다
할 수없이 세미원 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직원 왈! "우리 직원이 시간 맞추어 출발했습니다" 네 분명 직원분이 도착했는데 문은 열지않고
배다리 청소하고 있는데요 하고 말했더니 잠시 기다려 보십시요 10분을 기다려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라 다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매표원이 긴 배다리 청소 다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했더니 직원이 곧 가겠습니다 한다
이래저래 개장 시간 30분이 지나갔다 남자 직원이 자전거타고 매표원과 함께 오더니 문을 열어준다
매표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 하다고 될일이 아니지요 하늘색과 강물색이 파란 동색인 날, 오늘 마음은 재빛으로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