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양주나리공원 천만송이 천일홍

천사(1004) 2018. 10. 11. 20:14

 

 

 

 

    가을의 노래 - 詩:김대규 낭송:오미희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 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 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사자(死者)들의 말은 모두 시가 되고

    멀리 있는것들도 시간속에 다시 제 자리를 잡는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속에 있다.

     

     

     

 

꽃댑싸리

 

 

가을여인

 

 

 

 

천일홍☞ 꽃말:변함없는 사랑

 

 

 

 

 

 

동심

 

 

 

 

 

 

긴머리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