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글

홀로 서기

천사(1004) 2019. 10. 4. 06:54

 

    홀로 서기 - 詩:서정윤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