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의 향기
겨울, 그 들판의 나무들에게
천사(1004)
2021. 1. 9. 21:08
겨울, 그 들판의 나무들에게 - 김시천
침묵할 때 침묵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느 찬란한 이별의 끝에 눈은 내려 쌓이고
겨울, 그 들판의 나무들과 함께 우리 또한 숲이 되어 외롭고 고단한 옷을 벗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침묵할 때 침묵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 눈 오는 날의 빛남이여 겨울 들판의 나무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