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의 향기 가을비 창가 천사(1004) 2021. 8. 29. 20:08 가을비 창가 - 淸夏:김철기 어둑 새벽 당신 옆을 스치는 바람 나뭇가지 흔들면 검은 귀밑머리 날린다 엷은 졸음 춤추는 파란 하늘빛 차 알 삭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채송화처럼 눕고 그리움에 쓸려 물푸레나무 한 잎 그 맑은 당신 가슴에 향기로움 채우고 가을비 고인 물 창가에 더 흐르다 멈춘 두 가슴과 그 곳까지 걸어간다 당신의 속살처럼 맑아 온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