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힐링 숲속 서울숲

천사(1004) 2013. 10. 21. 15:20

 

               가을의 노래 / 詩: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 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 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사자(死者)들의 말은 모두 시가 되고 멀리 있는것들도 시간속에 다시 제 자리를 잡는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속에 있다.(낭송:오미희)

 

가을하늘이 맑고 깨끗해 카메라 들고 서울숲을 찾았다

 

 

 

 

 

 

오전에 촬영한 서울숲 호수

 

오후에 촬영한 서울숲 호수

 

 

 

 

 

 

 

 

 

 

 

 

 

 

 

 

 

 

 

 

 

 

 

 

 

 

 

 

 

 

 

 

 

 

늦둥이 무당거미일까? 갈바람이 차가운데 아직 월동준비를 못했나 보다.

 

 

 

 

 

거미줄에 걸려 더 예뻐보이는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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