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창가요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 김목경

천사(1004) 2017. 10. 11. 08:06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 김목경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때 어렴풋이 생각나오.여보 그때를 기억 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가네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두고 여보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두물머리 출사길에 만난 어느 노부부

     

     

     

     

     

      비행기 항로가 있듯이 새들에게도 그들만의 항로와 질서가 있는듯,한곳을 향하여 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