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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조선시대 궁궐 경복궁(景福宮)

경복궁(景福宮)

 

적 제117호. 현재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정궁(正宮)에 해당하는 것으로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궐(北闕)로도 불린다. 조선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정하고

가장 먼저 한 일 중의 하나가 경복궁을 만드는 일이었다.

1394년(태조 3) 12월 4일 시작된 이 공사는 이듬해 9월 중요한 전각이 대부분 완공되었다.

궁의 이름은 〈시경 詩經〉에 나오는 왕조의 큰 복을 빈다는 뜻으로 '군자만년개이경복'(君子萬年介爾景福)에서 따왔다.

5대 궁궐 중 가장 먼저 지어졌으나 이곳에 왕들이 머문 기간은 1405년(태종 5) 지어진 일종의 별궁인

창덕궁(昌德宮)에 비해 훨씬 짧다. 세종·문종·단종이 이곳에 주로 기거했으며,

왕자의 난으로 인한 개성천도 기간 동안 빈 궁궐이었다. 왕위를 찬탈한 세조가 경복궁을 기피해 창덕궁에 기거하면서

임금이 살지 않는 궁이 되었다. 1543년(중종 38) 동궁에서 일어난 화재와 1553년(명종 8)에 일어난

내전일곽의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이듬해 복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