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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가평 호명산&호명호수

 

 

 

 

10월의 마지막 날 호명호수에서

 

 

10월의 끝자락을 잡고

추억하나 만들고 싶어지는 날
누군가와 동행하고 싶어지는 의미있는 날이다

가을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온갖 잡념들이 뇌의 구조를 혼란스럽게 한다

부질없는 생각을 먼 허공에 잠재우려

갓구운 Cd 한장 걸어 볼륨 높이고

가평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호명산으로 달린다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호명호수까지 3,8km 도보로

가파른 길을 오르며 가을풍경을 렌즈속에 담아본다

환상의 가을 단풍은 아니지만

벌써 오색 물감을 칠하고 잎새를 떨구는

성질급한 녀석들이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된다

이렇게 붙잡고 싶은 시월의 마지막 날이 흐르고

매년 이맘 때 흘러 나오는 계절 음악이 귀전에 맴돌아

깊은 상념속에 흐느적거리며
10월의 마지막날이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이밤이 깊어지면 10월의 마지막밤이
무의미 하게 종말을 고하겠지만
어쩌면 추억 하나 없는 이 밤이
더 기억에 남는 밤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호명호수:가평8경중 제2경으로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을 하며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수 있으며,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다

또한 호명호수 주변으로 북한강변을 타고 구불구불 나무 터널숲을 돌아가는 드라이브코스가 있다.

잔잔한 호수와 코스모스·구절초가 흐드러진 산길을 즐기는 코스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코스다.

 

 

 

 

 

 

 

 

 

 

 

 

 

 

 

 

 

 

 

 

 

 

 

 

 

 

 

 

 

 

 

 

 

 

 

 

 

 

 

 

가을비 내리는 날이라 으실으실 춥다 호명호 최달수 갤러리 Cafe 들어가 잠시 여장을 푼다

 

 

커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호명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Cafe 창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