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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창가요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 - 채은옥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 - 채은옥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 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있는 그 먼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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