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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꽃

견우와 직녀의 눈물을 흠뻑 머금은 봉선사 연꽃

칠월 칠석(음:7월7일)   

  

오늘이 칠월 칠석날이다 칠월칠석에 견우와 직녀가 1년에 1번 만나게 된다는 설화로서, 칠월칠석이 되면

견우성과 직녀성이 가까워지는 자연현상의 관찰에서 생긴 듯하다.

동양에 널리 알려진 설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기록된 설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중국 양의 〈형초세시기 荊楚歲時記〉에 실려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9년 축조된 평양 덕흥리 고구려 고분벽화에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앞에는 견우, 뒤에는 직녀가 그려져 있다.

직녀는 옥황상제의 손녀로 목동인 견우와 혼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혼인한 뒤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하여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샀다.

옥황상제는 그 벌로 두 사람을 떨어져 살게 하고 1년에 1번만 만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은하수가 그들을 가로막아 만날 수 없게 되자, 까마귀와 까치들이 머리를 맞대어 다리를 놓아주었다.

그 다리를 까마귀와 까치가 이었다 해서 '오작교'(烏鵲橋)라 하며 이날 오는 비, 곧 칠석우는 견우와 직녀가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