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의 향기

落花. - 조지훈


   
                                                              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어 하노니 꽃이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詩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쟁이  (0) 2020.07.12
버림  (0) 2020.07.11
행복과 불행  (0) 2020.07.07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0) 2020.06.21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0)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