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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글

사랑 후

                                                            사랑 후 누군가는 떠나가고 또 누군가는 떠나 올 가슴앓이 뭉친 간이역, 그 정적의 플랫폼에 서서 아득히 멀어지는 두 줄의 철로가 나는 분명 닿지 않는 것을 알면서 그 하나의 소실점에 기대를 품고 나는 운다 아직도 그대와 하나인 것 마냥 지구를 떠도는 나는 소처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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