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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글

9월

                                                                                                          9월 - 목필균 태풍이 쓸고간 산야에 무너지게 신열이 오른다 모래알로 씹히는 바람을 맞으며 쓴 알약같은 햇살을 삼킨다 그래, 이래야 계절이 바뀌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 온몸 열꽃피는 몸살기가 없을까 날마다 짧아지는 해따라 바삭 바삭 하루가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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