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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癸卯年 새해 첫날이 밝았다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날이 밝았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왠지, 마음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다
     나이 들어감에 새해 맞이가 왠지 부담스러운 건
     왜 그럴까!
     무엇 하나 일구어 놓은 것이 없기에...

     세월을 좀먹는 좀 벌레처럼
     야금야금 입질같은 인생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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