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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정서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이별


   여름 초입부터 폭염으로 시작된 올 여름은
   덥고 습한 땀방울로 얼룩진 기억만이
   잡초처럼 무성하다

   눅눅한 장마와 찌는듯한 폭염에 집나간
   입맛 찾으려 수박 몇통을 주식으로 먹고나니  
   어느덧 가을 언저리에 떠 밀려 왔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하지만, 폭염과 기습 폭우로 얼룩졌던 
    2024년 올 여름과의 이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각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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