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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정서

예정된 이별


예정된 이별
바람소리에 깨어나 
오늘 아침도 무작정 길을 나선다
솔향기 그윽한 오솔길을 걸으며 
하늘을 쳐다보니 까마득한 소나무들
가슴이 메어 온다
잊고져 함이 아니 지워 버리려함이 힘들다
웃으며 살고 싶었는데
가슴 아픈건 정말 싫은데..
자꾸 하늘을 올려다 본다
눈물이 핑 돌아 내 발등위로 방울방울 떨어진다
울지 않으려 입술을 깨물고 부지런히 걸었지만
소나무에 기대어 펑펑 울었다
그를 보고 나는 행복해야 한다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 했는데...
햇살이 나무가지에 머무를 때 
나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을 안아보고
이것이 행복일까? 나를 위로 한다
산들 바람 안아 보고 
그래..이런게 나의 행복인지 몰라
눈물이 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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