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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갤러리

설악산 국립공원 흔들바위&울산바위

"폭염경보" 내린 삼복더위에 지난번 허리통증으로 포기했던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오르기 위해 설악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한낮의 야외 활동을 삼가하라는 국민 안전처의 문자가 뜨지만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썬크림 짙게 바르고 얼린 생수물 두병 챙겨 울산바위를 향하여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이곳 속초에는 장마비가 많이 내리지 않은듯 계곡물에 이끼가 끼어 있고 도랑물처럼 졸졸 흐르는 수준입니다

찌는듯한 폭염에 힘들어 흔들바위에서 포기할까 하다가 시원한 바람 한점이 등을 떠밀어 울산바위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십여년전 한계령 휴게소에서 대청봉 올랐다가 네발로 기어 내려온 악몽이 있어 설악산과는 담을 쌓아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더위에 지치고 힘들었지만 울산바위 정상에서 맞이하는 바람은 세상에서 제일 고맙고 시원한 바람이였습니다.

 

소공원에서 바라본,오늘 목적지 울산바위입니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인증샷 남기고...

 

울산바위 천연기념물 제171호(해발 873m,둘레 4km)

계조암 석굴

계조암은 천연석굴을 이용해 지어진 신흥사의 부속암자로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자장율사가 신흥사의 전신인 향성사와 함께 창건하였다.

동산, 지작, 봉정 세 조사가 정진 수도하던 처소이며, 원효, 의상을 비롯 많은 고승들이 수도하였고,

조사(祖師:학파를 세운 사람)라고 일컬을 만한 고승이 계속해서 났다고 하여 계조(繼祖)라고 이름을 지었다.

계조암이 들어앉은 바위가 목탁바위로, 목탁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절에서 10년 걸릴 공부도 5년이면 끝낼 수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아미타불 이외에 독성나반존자가 모셔져 있어 성심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 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흔들바위

 

 

 

 

 

 

 

 

계조암을 지나면 울산바위의 새로 놓인 탐방로가 시작됩니다.

계조암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새로 놓은 탐방로는 절벽에 철심을 박은 후

그 위에 지그재그 모양으로 길을 만들고 바닥에 고무판을 깔아 "공포의 808계단" 보다는 오르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계조암,흔들바위에서 인증샷 찍고 너른바위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울산바위로 향합니다

 

울산바위 전망대

 

 

 

수명을 다한 노송이지만 어찌나 자태가 곧던지요

 

 

 

 

거북이 모양 같기도 하고 물개모양 같기도  하고... 

울산바위 정상

"울타리 형태의 바위산" 이라는 이름을 줄여 울산바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해발 873m, 둘레가 4km,라고 합니다.

 

 

 

 

 

 

 

 

 

울산바위 정상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사람들에게 길들여진 다람쥐인듯, 먹을거 달라고 사람주위를 맴돌고 있네요

 

 

 

 

하산길에 설악산 소공원내에 있는 신흥사 들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