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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의 향기

9월의 뜰

9월의 뜰 - 오규원

9월과 뜰 8월이 담장 너머로 다 둘러메고

가지 못한 늦여름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뜰

한켠 까자귀나무 검은 그림자가 퍽 엎질러져 있다

그 곳에 지나가던 새 한마리

자기 그림자를 묻어버리고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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