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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글

낙화

 
      낙화 - 도종환


      사람의 마음에 꽃이 진다
      꽃이 돌아 갈때도 못 깨닫고
      꽃이 돌아 올때도 못 깨닫고
      本地風光(본지풍광) 그 얼굴

      더듬어도 못 보고
      속절없이 비오고
      바람부는 무명의 한 세월
      사람의 마음에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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