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일기
내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어깨 수술받고 통증에 시달리다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수족 일부를 사용할 수 없으니
모든것이 정지되 있는 듯
멍하니 허공만 바라볼 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엇하나 내 손으로 할 수가 없다
후덥지근한 삼복 더위에
재활운동 하기도 힘들고
마음데로 씻을 수도 없고
오른쪽 수족을 못쓰니
외출 한번 하기도 너무 힘들다
일상생활이 정지되 버린 지금
한쪽 수족을 잃은 장애인이나
아픈 사람 생각에 마음이 숙연해저
서글픔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