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강원도

소양호에서 청평사 가는 길

 

               가을의 노래 / 詩: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 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 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사자(死者)들의 말은 모두 시가 되고 멀리 있는것들도 시간속에 다시 제 자리를 잡는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속에 있다.(낭송:오미희)

 

 

상봉역 플랫폼에서 춘천행 경춘선 열차를 기다리는중..

춘천역에서 내려 150번 시내버스타고 소양강 정상까지 한시간 소요된다.

  

   가을이 어디쯤 왔을까! 카메라 챙겨 배낭하나 달랑메고 상봉역에서 경춘선 타고 춘천역에 내려 소양강 운행하는 시내버스 타고 소양강 정상까지 갔다

  소양강에서 청평사 가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로 오르는 길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였다 새소리,물소리 자연을 벗삼아 청평사 오르는 길,

  어찌나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던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에 손을 젖시며 등줄기에 맺힌 땀방울도 잠시 식히고 여름도 아닌 가을도 아닌

  번지없는 계절의 느낌을 만끽하는 날이였다 오색 단풍드는 가을에 다시 찾으리라.(춘천역에서 내려 150번 시내버스 타면 소양강 정상까지 한시간 소요된다)

      

소양호(소양강 다목적 댐)

 

 

청평사 선착장

 

 

 

구성폭포

 

 

자연석 거북바위

청평사 사찰

 

 

 

 

 

 

 

 

 

불자는 아니지만 사찰에서 들리는 풍경소리 참 좋아한다

 

 

 

 

 

 

 

 

 

 

 

 

 

 

 

 

 

 

청평사 앞마당에 핀 상사화

 

썩어가는 고목을 밑거름 삼아 자생하고 있는 물봉숭아

종교의 이념을 떠나 사찰을 찾은 수녀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