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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정서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시월의 마지막 밤 보내며


       시월의 마지막 날,
       추억하나 만들고 싶어지는 밤,
       누군가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
       먼 허공속에 걸어 두고

       매년 이 맘때 흘러 나오는
       계절 음악만이 귀전에 맴돌아
       깊은 상념속에 흐느적거리며
       시월의 마지막 밤이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오늘따라 핸드폰은 침묵이 흐르고
       지인들의 연락처를 뒤적여 보아도
       마땅히 연락할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밤이 깊어지면 시월의 마지막 밤이
       무의미하게 종말을 고하겠지만
       어쩌면 추억 하나 없는 마지막 밤이
       더 기억에 남는 밤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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