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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오늘 작전 실패다

         

        오늘 아침 식탁을 차리려 주방으로 행차 하는데 울 옆지기 "나 밥 생각이 없어" 왜요? 어제 상가집에서 이것저것 먹어서 그래 그럼 라면 꿇일까요? 응!!!! 어머~ 빈말로 해 본건데 진짜로 라면을 꿇이라네 사실 주부 경력 30년이 넘었지만 라면을 좋아하지 않아 라면은 맛있게 못 꿇인다 라면 꿇일때는 산행하면서 경력을 쌓은 옆지기가 주로 꿇였다 냄비에 적당히 물을 부어 까스렌지에 올려놓고 잔머리 굴린다 맛있게 꿇이면 담에 또 꿇이라고 할테니 한강에 나룻배 띄우 듯 헐렁하게 꿇여야지 어머나!!!!!! 근데 이게 왠일이래 내가 먼저 시식해봐도 맛있다 옆지기 먹어보더니 맛있네 에이~ 오늘 작전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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