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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까스 타이머 설치

    살림을 하는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을것이다 까스불에 음식을 올려놓고 새까맣게 태워먹었던 일들 지금은 아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커피물 올려놓고 깜박해 주전자 몇개는 태워 먹었다 궁여지책으로 지금은 전기 커피포트를 사용해 그런일이 없지만 문제는 음식 꿇일때이다 어느때는 깜박 잊어버리고 까스를 약하게 켜놓을때도 있다 보다못한 아들이 엄니! 항상 중간 밸브를 잠그세요 하며 잔소리를 한다 사실,까스불 쓰고 중간 밸브를 잠그지 않는다 다음에 쓸때 손이 한번 더 간다는 이유로 귀찮으니까 행여 불내지 않을까 조심조심 걱정은 하면서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 간다는 걸 조금씩 느끼게 되어 할 수 없이 거금들여 중간 밸브에 타이머를 설치했다 처음 까스불을 켰을때는 20분으로 타임이 맞추어저 있어 20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소리를 내며 꺼진다

       

                      
          요즘 바다의 우유,굴이 제철이다 지금 굴 떡국 꿇이려고 까스렌지에 물을 올려놓고 글을 올린다 시시콜콜한 일상생활을 두서없이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불치의 병 치매 예방 차원에서이다 동양화 그리기(화투)가 치매예방에 좋다는 낭설이 있지만 돈을 잃던 따던 스트레스 받아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치매예방에 좋은 것은 글쓰기라고 어느 정신과 의사의 말을 빌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우리 시어머님이 치매를 6년간 앓으셨다 치매에도 여러 증상이 있지만 그중 악성 치매를 앓으셔서 병간호 하면서 남편하고 입버릇처럼 한말이 있다 우리 치매는 절대로 걸리지 말자고.. 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건지 몸서 체험을 했기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예방하고 싶다 냄비를 올려놓고 깜박하기에 혹시 치매가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타이머 설치하고 냄비 태울일 없고 쓸데없는 걱정 안하니 좋고 곰국 꿇이다 불내는지 집 여러번 목격을 한지라 이제 마음이 편하고 끈 까스불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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